■삼성증권 전종규 책임연구원
○잘나가던 중국, 브레이크 왜?
어제 나온 중국 경제지표가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잘 나가던 중국에서 예상보다 작게 숫자가 나왔다는 것이 더 시장에서 우려를 하는 것 같은데, 면밀히 살펴보면 이유는 두가지로 볼 수 있다.
첫번째는 소비매출이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 시장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소비매출이 18.3%로 예상치였던 18.7%보다 낮게 나온 것은 소비자물가가 생각했던 것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3.3%정도 될 것으로 봤었는데 2.9%로 나왔다. 두번째는 산업생산도 낮게 나왔다는 것인데,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철강과 같은 공급과잉생산의 감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손에 받아든 내용은 이상하게 보일수 있지만 상반기 중국의 경제 성적표에 대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가장 큰 관심사는 '내수소비'
사실 중국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회복기를 지나서 올해는 너무 좋아서 걱정을 낳기도 했다. 2000년 이후 평균 GDP성장률이 10.3%였음을 감안하면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중국경제가 이미 정상궤도에 올라섰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단지, 지난달에 제가 중국방문길에 만나보았던 중국 국무원관료의 이야기가 기억이 난다. 결론은 3분기부터 내수 소비성장이 주춤할 것을 걱정하고 있다는 것이었는데, 잘 아는 것처럼 중국정부는 최근 들어서 내수성장에 올인을 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해 하반기에 워낙에 많은 이구환신, 가전하향과 같은 소비지원정책을 집중해왔기 때문에 올 하반기는 아무래도 소비성장은 둔화가 되지 않겠는가하는 것이었는데, 중국 정부도 이런 걱정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에 금리인상을 하지않고 필요하면 추가적인 소비지원정책을 펼 준비를 하고 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중국의 내수소비이다.
○"중국, 건전성 회복하는 국면"
너무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결론부터 말씀드려 하반기 중국경제가 상반기보다는 둔화되는 것은 맞다. 계절인 영향도 있고 중국 경제성장률이 9%이상을 유지하는 것은 건전성을 회복하는 국면이다라고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부동산과열과 같은 버블우려를 해소하는 과정이구요, 소비매출이 다소 둔화되는 것처럼 보이겠습니다만 적정한 속도조절로 들어서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것은 Two-track 전략이다. 버블우려가 있는 부동산과 같은 곳은 ‘적극적인 제어’를 계속하면서 정책의 일순위로 놓고 있는 소비성장을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더 ‘아낌없이 지원’하는 정책을 펼 것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최근 중국의 주택가격이 두달 연속 조금이나마 조정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저희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국 소비의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반기 중국 경기선행지수 전망은?
경기선행지수를 보면, 주가흐름이 보이고, 앞으로의 경제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데요, 중국은 지난해 10월 경기선행지수가 고점을 형성하고 11월부터 먼저 조정을 받기 시작했다. 중국 주식시장과 똑 같은 흐름이다. 저희가 볼 때, 경기선행지수는 8월, 늦어도 9월부터는 다시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중국 주식시장의 흐름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중국 주식시장이 워낙에 많이 빠진상태에서 7월에 물량소화도 대대적으로 하고나면 역사적으로 싼 수준의 중국주식시장이 이제 반등을 보여줄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경기선행지수의 흐름을 관심있게 보실 시간이라고 본다.
○하반기, 소비성장 뒷받침, 국내 무역수지 도움
하반기로 갈수록 인플레이션 압력은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라고 할 수 있는 생산자물가지수를 관심있게 보실 필요가 있다. 올 해 초 식품가격과 상품가격이 상승하면서 생산자물가지수가 급등하면서 소비자물가를 뒤에서 자극 했었는데, 지난달을 살펴보니 두가지가 재미있다. 첫째. 채소가격이 47%나 조정을 받으면서 중국 소비자에게 중요한 식품가격이 안정을 찾고 있다는 것이구요, 둘째, 상품가격 역시 차분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생산자물가지수가 7.1%까지 올라갔던 수치가 6.4%로 낮아지기 시작했다.
중국 생산자 및 소비자 물가지수는 생산자물가가 조정받기 시작했다. 물론, 소비자물가는 생산자물가에 후행하기때문에 3분기 소비자물가지수 3.3%정도로 나올것으로 보이지만, 생산자물가를 보면, 3분기에 소비자물가지수가 피크를 보여준 이후에 연말로 갈수록 안정을 찾을 것 같다. 바로 이런 인플레이션 분위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올 해 금리인상을 하지 않으면서 소비시장을 좀 더 지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이번 중국 지표발표에서 가장 큰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부분은 소비자물가지표이다.
하반기에도 중국 정부가 소비지원을 위해 금리인상은 하지 않고 계속해서 소비성장을 뒷받침하는 여유가 생기면서 우리나라의 무역수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위안화절상과 금리인상지연, 그리고 적극적인 소비지원정책 이 세가지가 우리에게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中 진정되는 인플레이션 우려, 오히려 우리나라엔 '득'
앞서서 언급했던 것처럼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 연초에 폭등했던 식료품가격이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고, 하반기에도 인플레이션 우려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무역적인 입장에서는 우리가 유리하다고 본다.
○속도조절하는 中성장, 선발주자는 조정…후발주자에겐 기회
중국 정부도 유지가능한 GDP 8%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것은 안정적인 성장기조가 과열성장보다 더 낫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상반기 중국에서 자동차가 900만대나 팔리면서 1년새 47%나 증가한 것은 과도한 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높은 두 자릿수만으로도 충분한 성장 에너지를 찾을 수가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단, 자동차업종과 같은 내구재 업체와 오리온, 락앤락 등 상반기에 주가가 많이 올랐던 차이나플레이주들은 조정의 빌미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후발주자라로 할수있는 중저가 제품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볼수있겠다. CJ홈쇼핑, 한국타이어계회사, 엔씨소프트를 후발주자 주요업종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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