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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토크] 행복의 날개 "프리헹가래"

지난해 '힘들고 지친 사람들을 조건 없이 껴안아주는' 프리허그 캠페인을 접한 여동호(한성대 영어영문학부)씨는 짜릿한 상상을 했다.
 
'무엇으로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어떤 것이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그 때 떠오른 것이 헹가래였다고 한다. 힘들고 팍팍한 이들에게 '파이팅'을 선물해보자는 생각이다.

흥겨운 일이지만 하늘로 사람을 띄운다는 게 쉽지 만은 않았다. 자칫  위험할 수 있어 에어매트를 깔고 여럿이 모포 모서리를 쥐고 부단히 연습했다. 팀원들의 호흡도 중요하다. 힘의 균형이 무너지면 곤란하니 말이다.

이렇게 준비된 '헹가래 비아(飛我)' 회원들은 가락시장, 소방서, 경찰서, 노량진 고시촌을 돌며 지친 이들에게 맑은 하늘을 선물했다. 처음에는 말똥말똥하며 고개를 갸웃하시던 분들도 좋은 추억이 되었다며 정말 좋아했다고 한다.

프리헹가래를 취재하기 전, 부득불 먼저 모포에 몸을 뉘여 하늘을 날아오르라는 그들의 요구에 마지못해 응했다. 아늑했고 포근했으며 높지 않은 하늘을 날아오르는 순간 터져 나오던 흥에 겨운 웃음을 잊을 수가 없다.

그들의 굳센 팔뚝에서 모포를 통해 전해지는 행복 비타민은 분명, 타는 사람, 하는 사람, 보는 사람 모두에게 잠시나마 기쁨을 전하는 데 전혀 부족하지 않았다. 태어나 처음 접해보는 헹가래, 성공한 사람의 전리품만은 분명 아니었다.

이제 대학 졸업반이라서 자주 나가지는 못하지만, 시간이 허락한다면 언제든 모포를 둘러메고 거리로 나서는 그들. 그들이 준비한 한 편의 파이팅 퍼포먼스는 거리의 작은 공연을 보는 듯하다.

길을 가던 사람의 발걸음을 붙들고 웃음을 선사하는 그들의 이마에 맺힌 굵은 땀방울이 사람들에게 행복의 날개를 달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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