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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 "멕시코만 원유유출 처음으로 완전 차단"

<앵커>

멕시코만을 뒤덮었던 원유 유출을 막는데 결국 성공했다고 영국 BP사가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유출사고는 이미 인류역사상 최악의 환경재앙으로 기록됐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원유유출사고의 책임을 지고 있는 영국 석유회사 BP사는 한국 시각으로 오늘(16일) 새벽 4시 25분 원유 유출이 멈췄다고 발표했습니다.

수중 로봇을 이용해 원유가 유출되고 있는 파이프에 75톤 무게의 금속 덮개를 덮어 씌우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원유유출이 멈춘 것은 지난 4월 20일 11명의 인부를 숨지게 한 시추시설 폭발사고로 유출이 시작된 지 86일만입니다.

[CNN 기자 : 지난 석 달 동안을 돌이켜 보면 이번 작업 성공은 대단히 극적이고 의미 있는 돌파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BP사는 그러나 아직 완전하게 유출을 막은 것은 아니라면서, 다음달 중순까지 문제의 원유 파이프에 두 개의 구멍을 더 뚫어 파이프 내 압력을 낮추고 진흙과 시멘트를 투입하게 되면 더이상의 원유 유출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멕시코만 원유유출사고로 지금까지 최대 6억 9천 6백만 리터의 원유가 유출되면서 이번 사고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환경재앙으로 기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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