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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룡동굴, 생태체험학습장으로 첫 '개방'

<앵커>

강원도는 관광자원이 참 많은데요, 이제는 평창 백룡동굴도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름이 좀 낯설죠. 올해 처음 공개되는 5억년 된 동굴인데요. 꾸미지 않은 동굴 본연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굽이쳐 흐르는 동강 변 석회암 절벽, 탐사복에 안전모를 갖춘 탐방객들이 동굴로 향합니다.

이끼류가 자라는 것을 막기 위해 조명도 설치하지 않은 동굴 속으로 헤드랜턴에 의지한 채 한 발 한 발 나아갑니다.

좁은 통로도 넓히지 않고 그대로 뒀기 때문에 몸을 굽혀야 빠져 나갈수 있습니다.

[ 최순범/백룡동굴 체험가이드 : 가능하면 동굴도 덜 훼손시키고 살아있는 꾸미지 않는 동굴도 보고 싶어하는 분들을 위해서 생태체험형으로 개방하게 되었습니다.]

바닥에 엎드려 진흙 투성이가 돼고 나서야 숨겨져왔던 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물과 5억년의 긴 시간이 빚어낸 동굴속 보물들, 한 방울씩 떨어지는 물방울은 지금도 기묘한 석순과 종유석을 빚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동굴 생물과 관박쥐의 흔적도 볼 수 있습니다.

1979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후 비공개돼왔던 백룡동굴이 오는 20일부터 최초로 일반에 공개됩니다.

동굴 전체 길이 1.8km 가운데 이번에 개방된 구간은 800미터로 1시간 30분이면 관람이 가능합니다.

평창군은 동굴의 훼손을 막기 위해 탐방객은 한 번에 20명, 하루 180명으로 제한할 예정입니다.

또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해 만 9살 이하나 65세 이상 노인은 관람이 제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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