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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부동산시장…거래 '꽁꽁'·가격 '뚝뚝'

<8뉴스>

<앵커>

얼어붙은 주택시장이 좀처럼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집 값이 30% 가까이
하락한 곳도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역 부근의 목 좋기로 유명한 이 중개업소는 요즘들어 한 달에 한 건을 중개하기도 힘들다고 호소합니다.

[김경수/공인중개사 : 작년에 12억 정도 갔던 아파트들이 지금은 10억 정도에 급매물 개념으로 나오고 있고요. 그런데도 수요자 분들은 9억 5천만 원 정도, 그래서 매수와 매도의 간격 차이가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신고된 서울 강남 3구의 아파트 거래 건 수는 473건으로 최근 4년 간 같은 달 평균보다 56%나 감소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지난 달 거래량은 최근 4년 간 평균보다 29% 줄어든 3만 454건에 머물며, 석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주택시장이 얼어붙었던 지난해 2월 이후 16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가격 하락도 멈출 기미가 없습니다.

강남 재건축의 상징인 은마 아파트의 경우 77제곱미터형은 올 들어서만 1억 2,500만 원 떨어졌습니다.

대규모 입주 물량이 쏟아진 용인에서는 30% 가까이 가격이 하락한 곳도 있을 정도입니다.

정부는 이달 중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총부채상환비율이나 담보인정비율 등 금융규제를 완화하는 부분은 꺼리고 있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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