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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보린 왕창 먹으면 학교 안 가"…부작용 심각

<8뉴스>

<앵커>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 이른바 '학교가지 않는법' 이란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건강을 심각하게 해칠 수 있는 방법까지 나돌고 있어서 급기야 식약청이 나섰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중·고등학생들의 질문입니다.

학교를 결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또 병원에 입원할 수 있는 방법은 없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해열진통소염제인 게보린을 10알 정도까지 과다 복용해보라는 답글이 올라옵니다.

식약청은  이런 잘못된 정보를 믿고 약국을 찾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는 대한약사회 제보를 받고, 과다복용에 따른 심각한 부작용을 경고했습니다.

[최호순/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과용량을 사용하게 된다면 급성 위염, 출혈성 위염, 위 혹은 십이지장 궤양이 올 수 있고, 위장관 내의 출 혈성 합병증 등이 많이 올 수 있습니다.]

특히 생리통 등을 겪는 여학생들 사이에서 게보린 등의 과다 복용 사례가 흔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식약청은 일선 약국에 15세 미만 학생들에게는 게보린 등을 판매하지 말고, 그 이상 나이 학생이라도 과다 복용의 위험성을 철저히 지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교육과학기술부에도 해당 의약품의 과다복용 부작용을 교육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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