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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고객 잡아라"…통신시장 '지각변동'

<8뉴스>

<앵커>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휴대전화, 스마트폰 열풍이 통신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요금 부담 때문에 가입을 망설이는 고객들을 잡기 위한 획기적인 서비스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스마트폰 열풍의 수혜는 한동안 KT 차지였습니다.

'네스팟'이라는 기존의 공용 무선 인터넷 서비스 덕분입니다.

이용자들은 무료로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어, 3G, 즉 휴대전화망을 이용하다 요금 폭탄을 맞을 걱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홍진희/서울시 당산동 : 요즘에는 이런 일반 커피숍 같은데서 와이파이가 많이 잡히기 때문에, 요금이 신경 쓰여서 잠깐 들어와서 검색하고 다시 나가고.]

KT는 전국에 공용 무선 인터넷 구역을 2만 7천 곳으로 늘렸고 쓰다 남은 무선 데이터를 이월하는 서비스도 출시했습니다.

덕분에 KT가 내놓은 아이폰은 80만 대 넘게 팔렸습니다.

오랜 시간 침묵했던 SK텔레콤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다음 달부터 휴대전화망을 이용하더라도 한 달에 5만 5천 원 이상의 요금제에 가입하면 무제한으로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배준동/SK텔레콤 마케팅 부문장 : 이제부터는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무선 인터넷을 쓰실 때 굳이 와이파이망을 찾아 다니시지 않아도 편하게 쓰실 수 있고, 거기에 따른 요금걱정도 없어지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인터넷 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서비스는 KT가 아이폰을 도입한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던 SK텔레콤이 던진 새로운 승부수로 평가됩니다.

아이폰4가 출시되기 전에, 독점공급해온 갤럭시S의 시장경쟁력을 높이려는 계산도 깔려 있습니다.

SK텔레콤과 KT가 무선 인터넷 시장을 놓고 진검 승부를 벌이면서 소비자들도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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