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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 친정체제 완성…당장 넘어야 할 산 많다

<8뉴스>

<앵커>

안상수 대표가 선출됨으로써 한나라당은 그동안의 관리형 대표 체제에서 벗어나 명실상부한 주류 친정체제를 구축하게 됐습니다. 청와대와 여당의 친정체제 구축이 완성되긴 했지만, 당장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안상수 대표체제는 친이 주류의  집권 후반기 당권장악을 뜻합니다.

박희태, 정몽준 대표 시절의 관리형 체제와는 다르다는 뜻입니다.

안상수 신임대표가 평소 정권 재창출의 밀알을 자임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안상수 체제는 청와대와의 협력관계를 앞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신임대표 : 우리가 당·정·청이 힘을 합쳐서 함께 나아가면서 당·정·청이 함께 변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여러분!]

특히 선출된 최고위원 5명 가운데 친이가 4명인데다 대표가 두 명의 최고위원을 추가로 지명할 수 있는 만큼 정면돌파식 당 운영 가능성도 있습니다.

안상수 체제의 첫 시험대는 오는 7.28 재보궐 선거입니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 은평을'을 비롯해 8곳 모두 여당의 쉽지 않은 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9월 정기국회에서는 영포라인 등 권력형 비리 의혹에 대한 야권의 대대적 공세가 예상됩니다.

오는 2012년 총선 공천과 대선 경선은 친이-친박 계파 갈등의 활화산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친이계 핵심으로 세종시 수정안 등 고비 때마다 강경 주류 측의 목소리를 이끌어왔던 만큼 친박계와의 신뢰구축이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집권 2년 반만에 당 친정체제를 구축한 친이주류가 당 쇄신과 화합, 정국 주도권 탈환이라는 난제들을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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