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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이 보내온 '기상 영상'…첫 수신 "수준급"

<8뉴스>

<앵커>

우리나라 최초의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이 우주에서 찍은 첫 영상을 보내왔습니다. 위성 선진국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의 수준급 영상입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달 27일 발사된 천리안 위성이 그제(12일) 처음 촬영한 구름 영상입니다.

우리나라 남쪽 제주에서 일본까지 동서로 길게 걸린 장마전선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2호 태풍 '꼰선'의 모습이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세계 최초로 정지궤도에서 찍은 한반도 주변의 해상 영상은 경기만 일대의 탁한 바다색을 뚜렷이 잡아냈고, 홋카이도 부근의 영상은 저궤도 위성 못지 않게 선명합니다.

[서애숙/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장 : 운영 상태도 정상적으로 되고 있고 영상의 품질도 선진 외국의 영상과 비교해봤을 때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좋은 영상으로 보여집니다.]

천리안 위성은 적도 상공 3만 6천km 고도의 정지궤도에서 한반도를 24시간 관측하고 있습니다.

다음달부터 적외선 기상영상이 추가되고 해양영상의 보정작업도 끝나면 동아시아 기상과 해양 생태에 대한 훨씬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김대수/국토해양부 해양영토팀 서기관 : 기후 변화 관련한 아산화탄소의 순환이라든가 적조, 녹조 현상을 예측하고 유류 오염 확산 방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계획입니다.]

위성이 정상가동되면 평시에는 15분에 한 번씩, 비상시에는 8분 간격으로 영상을 전송할 수 있습니다.

천리안 위성은 앞으로 6개월 간의 시험 운용 기간을 거쳐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 박영철,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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