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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간염 걸린 조폭들…"보험금 내놔!" 난동

<8뉴스>

<앵커>

일부러 간염에 걸린 뒤 보험금 40억 원을 타낸 폭력배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의심하는 보험회사를 직접 찾아가, 난동을 부리기까지 했습니다.

KNN,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보험회사에 고객이 소동을 벌이다 결국 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

다른 보험회사에서도 같은 고객이 찾아와 보험금을 지급하라며 난동을 부립니다.

보험사기로 경찰에 붙잡힌 조직폭력배 45살 김 모 씨 일당입니다.

김 씨는 가족 3명과 함께 보험에 가입한 뒤 C형간염에 걸렸다며 지금까지 보험금 6억여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부산 영도지역 폭력배 등 32명도 5~6개 보험에 가입한 뒤 간염 등에 걸렸다며 보험금 34억을 지급받았습니다.

이들이 챙긴 보험금은 지난 5년 동안 40억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고의로 C형간염에 걸렸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곽명달/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문신이나 마약이나, 이런 걸 하면서 주사기 등을 통해서 의도적으로 감염됐다고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같은 지역에서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C형간염 치료를 받는 것을 이상히 여긴 보험회사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오명균/00손해보험 특수조사팀 : 병원에서 거리가 불과 1km 이내에 전부 거주하면서 집중적으로 C형간염에 대해서 입원을…]

경찰은 폭력배 36명을 사법처리하고,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해준 의사 등 4명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질병과 관련한 대규모 보험사기가 적발된 것은 처음인만큼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손용식(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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