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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지구' 관측이래 최고…기상재난 현실화?

<8뉴스>

<앵커>

지구 전체에 걸쳐 올해가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뜨거운 해가 될 거라는 예상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북반구 전반에 걸친 예사롭지 않은 폭염이 더 걱정입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올 상반기 지구 표면의 평균 온도는 14.71도.

평년보다 0.71도나 높은 것으로 관측을 시작한 1880년부터 올해까지 131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입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올 여름 들어서도 고온 현상이 계속돼 올해가 관측 사상 가장 뜨거운 해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정준석/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이러한 고온 현상은 자연적인 온난화 영향에 화석연료의 소비증가 등 인간의 활동에 따른 온실가스 증가의 의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북극의 얼음도 최근 들어 더욱 빠르게 녹고 있습니다.

지난달 북극 바다의 얼음 면적은 하루에 오스트리아 면적보다 큰 8만 8천 평방킬로미터씩 감소했습니다.

위성으로 북극 관측을 시작한 지난 1979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녹고 있는 겁니다.

엘니뇨가 소멸한 열대 태평양에서는 엘니뇨와 반대로 바닷물이 차가워지는 라니냐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둘째 주부터 평년보다 차가워지기 시작한 열대 태평양의 수온은 현재 평년보다 0.9도나 낮은 상태입니다.

유례없는 이상 고온에 급격히 녹고 있는 북극의 얼음, 그리고 라니냐 현상까지 지구촌에 기상 재난이 엄습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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