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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쇼핑 꼼짝마!"…여행객 휴대품 단속 강화

<8뉴스>

<앵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내일(15일)부터 항공편의 휴대품 단속이 강화됩니다. 특히 파리나 뉴욕, 홍콩같은 이른바 호화 쇼핑지역의 화물은 모두 열어서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파리에서 입국한 한 여성이 휴대품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세관 직원: 400달러 이상 되는 물품 있으시면 지금 신고를 하셔야 돼요.]

[해외 여행객 : 이 짐 안에 있는 엄마 지갑이 400달러는 안될 것 같은데요?]

하지만 말과는 달리 트렁크 깊숙한 곳에서 고가의 명품 지갑이 나옵니다.

[물품 가격 100만 원에서 400달러를 제외한 금액에 저희가 20% 세금을 부과하거든요?]

[아… 너무 하세요. 일하는 데서 선물을 받은 것까지 세금을 내라고 하시면…]

홍콩에서 입국한 또 다른 여행객.

역시 신고할 물품이 없다고 말했지만, 여행 가방 속에는 명품 구두와 화장품, 옷가지가 가득합니다.

[세관직원 : 이번에 몇 일 출장 다녀오셨어요? (4일이요.) 옷을 많이 갖고 다니시네요.]

관세청은 유럽이나 홍콩 등 이른바 호화 쇼핑지역에서 출발하는 특정 항공편에 대해서는 모든 수화물을 직접 열어서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주시경/관세청 대변인 : 호화사치품 과다반입자는 중점 검사대상자로 지정하여 특별관리하며 빈번 골프 여행자에 대한 휴대품 검사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관세청은 또,  7월과 8월 두 달간 해외 여행객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모든 입국자들을 상대로 실시하는 휴대품 검사 비율을 평소보다 30% 정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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