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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출연한다고 사진도 찍었는데.." 돈만 뜯겨

<앵커>

방송국 보조출연자나 방청객으로 일하게 해주겠다며, 돈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저소득층 주부들이었습니다.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잠원동의 한 기획사 사무실입니다.

이 기획사 대표 46살 오 모 씨는 직원 9명과 함께 방송국 보조출연자와 방청객을 모집한다며 생활정보지 등에 광고를 냈습니다.

광고를 보고 연락한 사람들에게 방송국에서 일하려면 프로필 사진이 필요하다며 사진 촬영비 명목으로 1인당 6만 원씩 요구했습니다.

또 기획사 가입비 명목으로도 3만 원씩 받아챙겼습니다.

돈을 받고나서는 자신들도 전혀 알지 못하는 방송국 섭외 담당자의 연락처만 넘겨줬습니다.

오 씨 등이 챙긴 돈은 모두 2억 3천여만 원.

지난 2005년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5년 동안 피해자만 5천 2백여 명입니다. 

대부분 저소득층으로 생계를 위해 돈을 벌려는 주부들이었습니다.

[피해자 :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눈도 아프고 마땅히 할 게 없더라고요. 사진을 찍어야 한대요. 일을 하려면 프로필 사진을…]

경찰은 대표 오 씨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같은 회사 직원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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