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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차 급발진 사고는 운전자 실수 탓?

사고차량들 브레이크 조작 없었던 것으로 전해져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급발진 사고를 일으킨 도요타 자동차들의 데이터 기록장치를 분석한 결과, 충돌시 스로틀이 활짝 열려 있었을 뿐 아니라 브레이크에는 아무런 동작이 가해지지 않았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이 사안을 잘 알고 있는 한 소식통이 전했다. 

NHTSA는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차가 계속 급가속해 결국 충돌사고를 일으켰다고 주장하는 운전자가 탔던 자동차 1대를 포함, 급가속 사고로 정부에 소송을 제기한 운전자들이 몰았던 자동차 데이터 기록장치 수십건을 조사한 결과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이 13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당국의 이런 조사결과는 도요타 자동차가 급발진하는 바람에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한 운전자들이 실제로는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엑셀러레이터를 잘못 밟아 사고를 일으켰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또 급발진 사고의 원인이 일부 전문가들이 주장하듯 컴퓨터의 스로틀 제어 시스템 결함에 있는 게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도요타측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다. 

그러나 도요타 차의 급발진 사고와 관련돼 제기된 두가지 또다른 사안인 ▲가속페달 복귀 지연 ▲바닥매트 문제는 이번 조사결과와 무관한 것이며 여전히 도요타측이 책임을 져야할 문제다. 

NHTSA는 국립과학원,미항공우주국(NASA)등과 함께 도요타차의 급발진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아직 공식적인 조사보고서를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NHTSA의 대니얼 스미스 부국장은 국립과학원의 한 위원회에 "우리는 아직까지 전자 스로틀 제어 시스템의 결함을 찾아내지 못했다"며 이미 문제가 된 것으로 확인된 가속페달 복귀 지연과 바닥매트 문제 이외의 차량 결함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NHTSA는 지난 3월 펴낸 보고서에서도 사고의 원인이 차량결함에 있다고 입증할 수 있는 사고는 단 1건만이 확인됐다면서 문제의 차량은 바닥매트에 가속페달이 걸려 사고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요타차도 `의도하지 않은 차량 가속'과 관련된 사고를 자체조사한 결과 "사실상 모든" 사고가 운전자의 페달 조작 실수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통신 14일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측은 지난 3월 부터 '의도하지 않은 가속'에 관한 2천건의 보고서를 재검토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도요타차의 홍보직원인 마이크 미셸은 자체 조사결과를 설명하면서 "페달 걸림, 페달 복귀 지연, 차량 내 외부 물체 유입, 페달 조작 실수 등 여러 원인이 있었다"면서 브레이크 대신 엑셀러레이터를 잘못 밟아 있어난 사고가 얼마나 되느냐의 질문에 "사실상 모두"라고 답했다. 

그는 또 차량의 전자적 기능이상 증거는 아직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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