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체중감량 하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그러나 무리하게 살을 빼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간 건강을 위협하는 담석증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최근 심한 복통 때문에 병원을 찾은 20대 남성입니다.
[이용택(30) : 내장들이 꼬인 듯한 엄청나게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뭐라고 숨도 제대로 안 쉬어지고, 통증이 너무 심해서 뒹굴 정도로 너무 아팠어요.]
처음엔 음식을 잘못 먹어 생긴 급성 장염이나 식중독으로 여겼는데요.]
검사 결과 뜻밖에도 쓸개 전체에 돌과 같은 결정체가 꽉 차 있는 '담석증'이었습니다.
간에서 만들어진 소화효소인 담즙은 쓸개, 즉 담낭에 저장되는데요.
어떤 요인으로 인해 균형이 깨지게 되면 결정체가 만들어지고, 이 결정체가 뭉쳐서 담석이 생기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불규칙한 생활이나 식습관, 기름기 많은 음식과 폭식이 이 균형을 깨뜨리지만 무리한 체중감량 역시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문종호/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교수 :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급격하게 체중이 감소될 경우에 담즙 성분의 변화를 초래하게 됩니다. 이런 성분의 변화가 결정체를 유도하게 되고 이런 결정체들이 담석이 되는 것입니다.]
이 환자의 경우 지금은 키 177cm에 70kg으로 정상체중이지만, 불과 40일 전만 해도 90kg의 비만환자였습니다.
극심한 식이조절을 통해 40일 만에 20kg을 감량했는데요.
[다이어트를 급격하게 한다고 해서 병이 온다는 거에 대해서 저도 새삼스럽고 너무 의아했어요. 이제 앞으로는 이렇게 살빼면 안되겠다 경각심도 들고.]
담석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임신이나 체중감량의 부작용으로 생긴 경우에는 약물치료로 담석을 제거해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복통과 함께 오심, 구토를 동반하면서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담석증이 심해지면 담낭에 염증이 생기는 급성 담낭염이나 담낭이 터지는 담낭천공도 올 수 있습니다.
[담석이 쓸개에만 있는 게 아니라 담관까지 내려가게 되면 담관이 막혀서 급성 담관염을 초래하고 이로 인한 패혈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패혈증은 조기에 치료되지 않으면 환자분이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위험한 병입니다.]
담석증은 주로 40대 여성, 특히 비만인 사람이 많이 걸립니다.
폭식이나 기름기 많은 음식을 피하고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체중감량을 할 때는 갑자기 너무 많은 양을 빼지 말고 6개월 동안 자신의 체중에서 5~10% 가량을 감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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