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동향-채현병 한맥투자증권 연구원
어제 장 마감 후 발표된 알코아의 2분기 실적 호조소식이 반영되면서 뉴욕증시는 장중 내내 고점을 돌파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특히,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는 구글과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을 포함한 은행주들의 동반상승이 눈에 띄었다. 또한, 알코아 효과로 인한 상품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셰브론과 엑슨모빌을 비롯한 에너지와 원자재 관련주의 강세 또한 이어지면서, 뉴욕 증시는 탄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인텔효과, 뉴욕증시 급등세
알코아의 실적 호재가 기타 기업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증시상승을 견인하는 양상을 보였고, 이른바 알코아 효과로 인한 실적 기대감이 뉴욕증시에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늘 가장 큰 관심거리였던 세계최대 프로세스 생산업체인 인텔이 장 마감 후 사상 최대치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후 시간외에서 인텔주가는 5% 이상 급등하는 등 실적발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2분기 인텔은 주당 7센트, 4억달러의 적자를 봤지만 올해 2분기 주당 순이익은 51센트, 총 영업순이익은 29억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108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당 43센트 순익, 102억달러 매출을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의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할 수 있겠다. 인텔사는 첨단 마이크로 프로세스에 대한 기업고객 증가로 인해 사상 최대분기 실적을 거뒀다며 PC 및 서버 수요와 함께 첨단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3분기에는 시장 전망치 109억달러 보다 높은 116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향후 매출전망에 대한 기대감까지 형성되면서 지난 분기에 이어서 다시 한번 뉴욕증시에서 인텔 효과를 예고하는 상황이며 마감후 다우선물은 무려 61포인트나 상승하는 모습이다.
○외환시장 회복세 불안감은 지속
전일 외환시장에서는 유로화가 보합권에서 벗어나서 상승하여 거래되는 모습을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2개월만의 고점을 다시 갱신하면서 유로는 다시금 상승하는 모습이다. 이전 저항선인 지난해 12월 고점으로부터의 추세선인 1.2721달러를 돌파하면서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전일 유럽장의 시작에서는 투자자들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강등과 함께 그리스 정부가 4월말 이후 처음으로 국채 매각에 나서는 만큼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모습이었다. 이에 유로는 약세로 일관하면서 투자자들은 포지션 정리와 함께 관망세가 지속되었다. 하지만, 그리스 국채입찰이 호조를 보이면서 그리스 구제금융 금리보다 낮은 이자율로 발행을 성공하면서 장은 다시 위험자산 선호현상을 나타냈다. 그리스는 재정적자 축소와 신장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정부의 노력으로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가 원인으로 보인다.이는 다음주 유로존 은행들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앞서 단기적으로 유로에 대한 리트머스 테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어닝시즌을 맞아 미국 대다수 기업들이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하면서 외환 시장은 크게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시장 전반에 다시금 회복세를 보여주면서 부정적인 모습에서 크게 개선된 모습이었다. 하지만 아직 확실한 해결책이 나타나고 있지 않은 유럽의 불안과 단지 실적 개선으로만 이러한 상황이 글로벌 시장 전반의 회복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모습에는 다소 불안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 2주 이래 최고치 달성, 금가격 다시 회복
금일 유가는 2주이래 최고치를 달성하며 배럴당 77.15달러에 본장을 마감했다. 미국 알코아의 실적 발표로 경기회복 기대감과 함께 주식시장에 생기가 돌면서 어닝시즌 기간 동안 유가가 더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11년 원유 수요에 대해 1.6% 상승한 하루 평균 8780만 배럴 가량 소비될 될 것이라고 전망한 점도 유가상승을 견인한 모습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추세는 향후 유가를 배럴당 85달러에서 90달러 선까지 올려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뉴욕증시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한 점도 경제 회복에 따른 기업들의 에너지 수요 증가 기대감을 높이며 유가에 호재로 작용하며, 가격 상승을 견인하였다. 한편, 중국 국영 석유 전문업체인 CNPC에서는 중국 내 빠른 성장에도 불구 원유공급량 부족현상은 없었지만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하반기 원유 공급량을 늘일 것이라 보도하며 중국의 원유수입 증가가 예상된다. 하지만 오는 15일 중국 2분기 GDP 와 6월 산업생산 등 지표발표를 앞두고 유가 상승폭은 제한적으로 작용되었고 시장에서는 현재 기술적 저항선인 78달러 돌파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금일 금 가격은 5거래일 만에 온스당 1200달러 선을 다시 회복했다. 무디스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2단계나 떨어뜨리며 유럽발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되었고, 이로 인해 유로화가 추락하며 그 반대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몰려 가격상승을 견인했다. 금 가격의 상승은 불안정한 유럽의 시장여건이 아직 종식되지 않았음을 시사하며, 통화의 불안정성에 대한 장기적 불안감과 기업실적 호재에 따른 달러화의 약세반전을 등에 엎고 금가격은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 가격이 반복적으로 1200 달러 선을 하향 돌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그때마다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세로 돌아서며 공매도 커버를 위한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결제수요의 증가로 금 스왑을 통한 유동성 확보로 금 가격은 유로화 기준으로 이달 초 이래 8% 떨어졌지만 막대한 양의 금에 대한 갑작스런 움직임은 불안심리를 강화시키며 금에 대한 매력을 더욱 부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 국내장, 美기업실적호조와 함께 동반랠리 기대
전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4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차익매물에 상승폭을 반납한 채 강보합 수준에서 마감하였다. 뉴욕 증시의 영향을 많이 받는 모습이다. 또한 장중 부동산 규제와 관련한 중국증시의 급락이 일정부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고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순매수세로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개인과 기관이 매도세로 일관하면서 팽팽한 줄다리기는 계속 되었다.
3일간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눈에 들어온다. 총 9400억여원 어치를 순매수 하면서 4 거래일 연속 순매수 진행 중이다. 여전히 IT와 자동차, 그리고 금융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들과 유럽 재정위기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저평가된 주식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모습이다. 일단 인텔의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을 반영하면서 IT및 기술주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은 견조할 것으로 판단되며 또한 이번주 예정된 미국 금융주들의 실적 발표 기대감과 함께 금리 인상 수혜로 인한 금융업종의 꾸준한 상승세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대형주 위주의 견조한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증시 전반에서는 박스권 상단에 대한 지속적인 돌파 시도가 예상된다. 수급 및 증시 외부 환경 개선, 그리고 국내 및 미국기업 실적 호조를 통한 증시 펀더멘털 호조 움직임이 맞물리고 있다는 점이 증시랠리에 대한 기반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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