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당뇨병 치료제인 아반디아의 부작용 위험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오랜 기간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GSK의 전신인 스미스클라인 비챔은 1999년 가을 아반디아가 경쟁업체 다케다의 액토스보다 심장에 안전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비밀리에 실험을 실시했다.
하지만, 실험결과 아반디아는 액토스보다 효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오히려 심장에 더 위험하다는 점이 분명히 드러났다.
NYT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이 업체는 이런 실험결과를 공개하도록 규정한 관련 법규를 어기고 이를 11년간이나 은폐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반디아의 심장질환 관련 위험성은 2007년 5월 한 의사가 공개한 연구결과에서 처음 공개됐는데, 이로부터 몇 달 뒤 GSK는 2005년부터 이 약품이 심장마비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문서는 GSK가 1999년 아반디아 출시 직후부터 이 약이 광범위한 심장관련 질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나타내주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또 다른 문서에 따르면 이런 아반디아의 위험성이 심화됐을 경우 GSK가 입게 될 매출 손실은 2002년부터 2004년까지만 6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NYT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내부에서 아반디아의 위험성에 대해 찬반양론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FDA 관계자가 이런 내부의 논란을 GSK 측에 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GSK의 대변인은 당시 실험 결과가 중요한 새로운 정보를 담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아반디아는 안전했었다고 주장했다.
(뉴욕=연합뉴스)
"제약업체 GSK, 당뇨치료제 위험 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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