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프리즘] 이동헌 SBSCNBC애널리스트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의 어닝 시즌 초입이다. 경제상황을 보면 좋지는 않기 때문에 오히려 기업들의 위기 속 실적 회복 속도가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부분이라고 본다.
○ 美증권사, 글로벌 주요기업 실적전망 일제히 '상향' 조정
'재고 수준, 더 이상 낮아질 게 없다'.. 3분기실적도 나쁘지 않을 전망
퀄컴같은 경우 골드만삭스가 스마트폰의 빠른 성장세를 언급하며 '강력매수' 명단에 포함했다. 샌디스크의 경우도 어제 상승하면서 UBS등의 증권사에서 투자의견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예상보다 높은 메모리칩 가격과 스마트폰 시장의 모멘텀 등이 작용했다고 본다. 대표적 IT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도 HP, 델, 후지쯔 등과 제휴하여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애저(Azure)'를 공급하면서 역시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었다. 소매업종인 월마트 역시 온라인사업 확대와 도심지 지점 개설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전반적으로 증권사들이 리포트에서 실적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주요기업인 S&P500기업들의 2분기 EPS 증가율이 7월 들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더 중요한 것이 금융부분을 제외한 업종 추세를 보면 실적 회복 추세가 더 가파르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뿐만 아니라, 3분기 실적 전망 역시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잇다. IT 재고 자체가 굉장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하락할 것이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물론, 금융부분의 회복이 굉장히 더디다. 제조업은 살아나고 있는 것이 분명하나 다른 한쪽(금융쪽)은 그 회복에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 2000년대 이후 가장 저평가된 수준인 미국 증시
선행지표 반영하는 주가... 주가상승, 시장 회복의 '시그널'
결국에 전세계에서 여러가지 지표도 나오고 선행지표 둔화 이야기도 나오지만 선행지표 안에 포함된 것이 바로 주가 그 자체이다. 세계 증시가 회복을 한다면 경기선행지수도 올해 3분기 혹은 4분기에 저점을 찍고 회복할 수도 있다. 주가가 올라간다는 것은 선행지표 역시 바닥을 찍고 올라간다고 볼 수 있다.
2000년대 이후 가장 저평가된 수준인 미국 증시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가장 빠른 선행지표인 주가가 회복할 것인가 봤을때 최근 저점을 찍고 올라가는 추세는 시장 회복의 중요한 시그널로 볼 수 있다. 물론 그것이 추세적인지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최근 다우지수가 1만1000 포인트 이상을 회복한다면 더블딥이 아니라, 미국의 통화정책이 성공을 했다라고 판단을 할 수 있다.
○ 코스피의 절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 '지속'
수출 호조 속 민간 고용 부문 개선이 경기회복 전망
국내 증시에서도 가장 우려되고 있는 부분이 경기 선행지수가 계속 둔화되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논란이 있다. 같은 맥락으로 한국에서도 주가가 계속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선행지수 전망도 개선될 것으로 본다.
왜냐하면 무엇보다 수출이 좋다는 점이다. 또 한가지 중요한 시그널은 고용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코스피 역시 일본, 미국, 대만 대비해서 밸류에이션 마이너스 40% 정도 할인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직, 한국 증시가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지만 밸류에이션으로는 저평가 되어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긍정적인 부분은 한국의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실업률이 급격이 떨어지고 있는 반면, 총고용 수요가 전고점에 도달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민간부분의 노동 수요도 증가하고 있고 그 중 제조업 부분에서 고용이 고점을 갱신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고용의 회복이 한국 경제 회복의 견인하는 동력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때문에 그 동안 긴축했던 정책결정자들이 부양정책을 철회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고 중요한 것은 고용시장이 강력한 신호를 보이면 기준금리 역시 추세적으로 동반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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