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올해는 고성장, 저물가, 내년에는 저성장, 고물가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한국은행이 성장률 전망치를 자주 올리네요?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을 지난 4월 전망치보다 0.7%P 높인 5.9%로 전망했는데요.
수출 호조로 경상수지 흑자가 늘고 민간소비도 개선될 것이란 게 이유였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금리결정에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이 되는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올린 겁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0.2%P 높인 2.8%로 예상했고, 내년 물가는 3.4%로 전망했습니다.
물가상승 압력은 갈수록 커지게 된다는 건데요.
특히 농산물이나 석유류처럼 해외 여건으로 가격이 출렁거리는 상품을 뺀 근원인플레이션률이 올해 1.8%에서 내년에는 무려 3.1%까지 뛸 것으로 전망해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는 것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그렇게 된다면 불가피하게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다 이런 분위기가 조성되겠네요?
<기자>
기준금리의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 건데요.
국내외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현재 2.25%인 기준금리를 올해 2.75%~3% 수준까지는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이 정부 예상치보다 높게 전망했지만 내년 성장률은 직전 전망치보다 0.3%P 낮춘 4.5%로 정부 전망치인 5%보다 오히려 낮게 봤습니다.
<앵커>
기준 금리 올리고 대출 금리가 따라서 올라가면서 부동산 시장에 안 그래도 찬 바람이 부는데 타격이 크겠어요?
<기자>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많아진데다 금리까지 오르자 수도권의 경우 집 사겠다는 문의조차 사라진 곳이 많은데요.
특히 재건축이 확정되면서 값이 뛰었던 지역들도 금융부담이 늘자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실정입니다.
강남 일부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경우 금리인상 발표 이후 1~2천만 원씩 가격이 떨어지고 급매물도 부쩍 늘었는데요.
하반기로 갈수록 집 값은 떨어지고 거래는 감소하는 현상이 심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기준 금리를 0.5%포인트 올리면 아파트 값이 1년 만에 4.1% 떨어지고 시간이 갈수록 하락 폭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도 내놓았는데요.
빚 내서 집 사는 우리 현실에선 소득보다는 금융환경이 아파트 값에 더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거래할 때 신규 아파트 입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죠?
<기자>
잔금을 못내 입주를 못하는 신규 아파트가 수도권에만 절반 가까이 되는데요.
이때문에 계약자가 내야하는 지연금만 14조 원인 상황에서 하반기에 9만 가구의 신규 입주 물량이 쏟아질 예정입니다.
상황을 그만큼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거죠.
이렇게 신규 입주가 지연되면 주변 아파트 값까지 하락하고 다시 건설업체 경영난과 부동산 경기침체가 심해지는 악순환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코스피 지수는 사흘째 상승하면서 1730선을 회복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외국인들은 사흘째 매수세를 보이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최근 이틀을 3천억 원 이상씩 사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린데다 기업실적 개선 기대가 작용했다는 분석인데요.
정부가 2차 전지 산업에 10년 동안 15조 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LG화학과 SK에너지, 삼성 SDI 등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연기금도 17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1조 3천억 원 이상 사고 있는데요.
올들어 최장 기간 순매수 기록이고 지난 2008년 11월에 기록한 19일 이후 가장 긴 기간입니다.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투자 비중을 올해 16.6%에서 내년에는 18%로 늘리기로 한 만큼 추가로 주식을 살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시장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 11포인트 오르면서 1,734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은 4포인트 정도 올랐네요.
아시아 증시 일본은 하락했고 중국과 홍콩은 올랐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6원 오르면서 1202원입니다.
<앵커>
미국 증시는 소폭 상승한 채 마쳤죠?
<기자>
그렇습니다, 상승세는 닷새째 이어졌는데요.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됐는데도 정작 투자자들은 눈치보기 양상을 보이다 다우지수가 18포인트 오른 채 마쳤습니다.
우량 기업들의 2분기 순익이 1년 전보다 30% 이상 늘었을 것이란 전망에도 과연 3분기 실적 전망도 괜찮을지, 세계 경기가 다시 침체될 가능성은 없는지 등을 걱정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유럽의 나라 빚 문제가 이달 국채만기일 등을 넘겨도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상승폭을 제한했는데요.
장 마감 뒤 발표된 세계 최대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의 실적은 예상보다 괜찮았지만 장중 알코아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해외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18포인트 올라서 이제 10,216입니다.
나스닥은 소폭 올랐네요.
1포인트 올라서 2,198입니다.
S&P 500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유럽증시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영국, 프랑스, 독일 주요증시가 모두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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