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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영종하늘도시 '고전 또 고전'

인천 중구 운남동, 영종하늘도시 택지지구.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연일 공사는 계속되고 있지만 지난해 말부터 상당수 미분양 상태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올해 향후 분양 자체를 장담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 : 작년에 공급했고요. 올해 할 것들은 기존에 분양한 것들이 미분양이 나니까 분양을 못하는 거죠. 기존에 물량들 소진도 못했는데 지금은 하면 건설사가 위험해 질 거예요. 저거 PF 발생했다가는….]

이처럼 고전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이 지역에 최근 악재까지 잇따르고 있는데요.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영종 미개발지, 용유·무의 복합도시, 인천공항 등 3곳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지구 지정을 축소 또는 재검토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영종 지구 전체 면적이 경제자유구역 개발 수요를 고려할 때 과다하고 개발 방향과 콘셉트가 인접 지구와 중복되는 점 등을 우려한 것인데요.

지경부의 방침대로 영종 미개발지가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제외될 경우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해집니다.

영종 미개발지를 개발해 발생하는 이익으로 현재 5,500원인 인천대교 통행료를 무료화 또는 1,000원 수준으로 내리겠다는 인천시의 방침도 무산될 전망인데요.

인천시가 영종 미개발지에 대한 개발권을 인천대교의 소유권자인 영국 에이맥사에 주고 인천대교 통행료를 내리는 방안을 추진해 왔기 때문입니다. 

[김은경/부동산전문가 : 경제자유구역의 기본사업방향 그리고 계획대로 원안대로 추진되지 않을 경우에 남아있는 분양 물량과 신규분양 뿐만 아니라 미분양 등 모두에 악영향을 줄 수 있겠고요. 또한 들어가는 입주민들에게도 많은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방위적으로 부동산 가격의 하락 압력 요인으로.]

영종하늘도시의 호재였던 주변 개발 계획들도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특히 복합문화단지인 '영종브로드웨이' 사업이 무산될 전망인데요.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지난해 10월 개발협약을 맺은 중동계 투자사인 앵글우드 홀딩스와 이번 주중 협약을 해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글우드 홀딩스가 투자자를 모집해 만들 계획이었던 특수목적법인이 당초 약속한 날짜에 설립되지 않자 기한을 2차례 연장했지만 최종 시한인 지난달 말까지도 성사되지 않아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인데요.

한편 투자자를 모으고 있는 앵글우드 홀딩스는 높은 땅값이 사업 추진을 위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앵글우드 홀딩스 관계자 : 저희는 일단은 지속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나가야겠다라는 회사의 방침은 그대로 있고요. 도시개발공사하고의 관계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가장 주된 이유가 토지가격이죠. 지금 현재 가격으로는 한국의 어떤 건설사도 참여를 하지 않을 그런 분위기입니다.]

주변 개발 사업들의 축소와 위축 또는 해지는 인천영종하늘도시에 분양을 계획하는 건설업체들에게 향후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상황인데요.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 : 그게 인프라로 깔리는 걸로 기본적으로 된 건데 그런 것들이 안됐으니까 이제는 안되면 문제가 되겠죠. 토지주택공사하고 건설회사, 건설회사하고 일반 계약자들 그리고 분양할 당시에는 모든 것들이 다 한다, 하겠다 이런 것들이었으니까….]

이에 대해 전문가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높입니다.

[김주철/부동산 정보업체 팀장 : 최근 들어 외자유치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낙관적으로 볼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또한 외부로의 접근성도 상당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최근 들어 통행료 인하에 대한 방안도 나오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 부분도 이뤄지기는 어렵기 때문에 영종도 같은 경우에는 향후 다소 부정적인.]

인천시는 정부의 인천경제자유구역 축소 움직임에 반대하고 나섰지만, 무리한 개발 계획 축소를 공약으로 내세운 송영길 인천시장의 정책 방향은 여전히 영종하늘도시 사업추진에 적지 않은 변숩니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대내외적 돌발 악재가 겹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영종하늘도시.

비단 인천 뿐 아니라 경제자유구역 자체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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