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바뀌는 시기에 해당되는 분들은 이번 주 바로 대출이자를 더 내야합니다.
양도성 예금증서, 즉 CD 연동대출의 경우 CD금리가 지난 9일 0.17%P나 뛰었기때문에
최소한 이 정도는 더 내야하는데요.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이 12일부터 최고 6.2%까지 올리고, 우리와 신한은행도 최고 5.2%와 5.5%까지 대출이자가 오릅니다. 매주 목요일 대출이자가 바뀌는 국민은행은 오는 16일부터 대출이자가 오르고, 코픽스 연동 대출은 오는 15일 코픽스 기준금리가 고시되면 오른 이자가 적용됩니다.
현재 가계와 기업 전체 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적용대출이 960조 정도되기 때문에 기준금리 0.25%P 인상으로 늘어나는 이자부담은 연간 2조 4천억 원일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반면 예금이자는 이미 금리인상을 어느 정도 반영했다는 것이 은행측 설명이어서 인상 폭이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변동금리로 대출받으신 분들은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것을 고민하고 있는데요.
관건은 한국은행이 올해 몇 번이나 금리를 더 올리느냐입니다. 급격히 올리는 기조라면 서둘러 갈아타야겠지만 단계적으로 올리는 분위기라면 단기대출은 변동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고, 장기대출의 경우 고정금리를 택하는 것이 낫습니다.
아직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이자 차이가 1% 이상 나기 때문인데요.
한국은행이 금리결정에 물가상승 압력을 우선 고려하기로 한 만큼 14일 발표되는 수출입 물가 상승 폭이 가늠자가 될 것 같습니다.
가계도 걱정이지만 사실 이번 기준 금리인상으로 가장 큰 부담을 지게 될 주체는 가계보다 중소기업인데요.
가계 대출이 사상 최대이긴 하지만 전체 가계대출의 70%는 현재 소득 상위 40%가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자 낼 돈이 있는 사람들이 빚을 지고 있다는 것이기때문에 소폭 금리인상으로 큰 충격을 주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 많은데요. 주요 대기업들도 대출은 적고 오히려 예금은 많아서 금리인상 충격이 크진 않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현재 은행권 기업대출 520조 가운데 80% 이상인 430조가 중소기업이 지고 있는 빚인데요. 이달부턴 금융위기 때 중소기업을 위해 마련했던 자동만기연장 같은 대출 지원 정책들까지 사라져 중소기업이 금리인상 부담을 그대로 떠 앉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이나 금융당국은 경기가 좋아졌기때문에 수익성이 좋아져 대출이자가 올라도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장인데요. 특히 이번 금리인상으로 그동안 저금리 대출로 버티던 한계기업들의 구조조정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미국의 경기회복이 늦어지고 중국 경기마저 둔화될 경우 일부 중소기업들은 수출감소와 금융비용 증가라는 '이중고'를 겪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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