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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군단, 자존심 세웠다…월드컵 2회 연속 3위

<8뉴스>

<앵커>

오늘(11일) 새벽 3, 4위 전에선 독일이 우루과이를 물리치고 월드컵 2회 연속 3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을 울렸던 우루과이는 전차군단 독일을 맞아 눈부신 명승부를 펼쳤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굵은 빗줄기가 내리는 가운데 초반부터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독일이 전반 19분에 뮐러의 감각적인 선제골로 앞서갔습니다.

이번 대회 5호 골입니다.

우루과이는 9분 뒤에 역습으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은 카바니가 왼쪽을 돌파해 동점골을 성공시켰습니다.

후반 6분에는 포를란의 골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그림같은 오른발 발리슛이었습니다.

포를란도 다섯골째를 기록했습니다.

독일은 호락호락 당하지 않았습니다.

5분 뒤에 얀센이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헤딩 동점골을 넣었습니다.

독일의 결승골은 37분에 나왔습니다.

코너킥에 이은 혼전 상황에서 케디라가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우루과이는 종료 직전 포를란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튕겨 땅을 쳤습니다.

득점 단독 선두가 될 수 있었던 포를란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독일은 3대2로 승리해 2회 연속 3위를 차지하며 전차군단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세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독일 미드필더 : 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슬프지만 3위도 값집니다.우리는 강한 모습을 보였고 승리를 따냈습니다.]

독일은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외질, 뮐러 같은 신예들이 팀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희망찬 4년 뒤 브라질 대회를 기약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유경동,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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