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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동안 68건 적발…최고의 마약 탐지견 '퇴역'

<8뉴스>

<앵커>

한국이 지금까지 '마약 청정국'으로 분류되고 있는데는 현장에서 일하는 '마약 탐지견'들이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8년 동안 인천공항에서 활약하면서 최고의 실적을 올렸던 마약탐지견 '네오'가 퇴역식을 가졌습니다.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마약탐지견 네오가 우편물 더미 속에서 무엇인가 찾아냅니다.

밀봉을 뜯어보니 편지로 위장한 마약이 발견됐습니다.

이를 단서로 추적에 나선 세관은 총 14통의 편지에서 마약 64그램, 시가 1억 9천만원어치의 마약 밀수를 적발했습니다.

현재 10살인 네오는 인천공항 마약 탐지견 14마리 가운데 최고로 꼽힙니다.

[최동권/탐지견 훈련팀장 : 탐지견으로써 갖춰야할 조건을 5가지 항목이 있는데 그게 다 갖춰져 있는 개입니다. 1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하는 그런 능력이거든요.]

지난 2002년 현장에 투입된 이후 지금까지 68건, 588그램의 마약을 적발해 역대 최고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체력이 떨어져 현역에서 은퇴했습니다.

4년반 동안 네오와 함께 해온 탐지요원은 감회가 남다릅니다.

[진성채/탐지요원 : 가장 친한 친구를 오랜 기간 동안 같이 지내다가 이제 헤어져야할 그런 시기에 친구를 보내야 되는  심정같아요. 굉장히 서운하고.]

네오가 떠난 빈자리는 네오의 핏줄을 물려받은 '겨레'가 이어받게 됐습니다.

퇴역한 네오는 탐지견훈련센터에서 노후를 보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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