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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전당대회 D-3…혼전 속 합종연횡 막판 변수

남경필-정두언 단일화 변화 주목…난립 구도 지속시 '계파별 표 결집' 전망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사흘 앞둔 11일 각 계파.세력간 표 결집을 위한 후보 단일화와 전략투표 등 합종연횡 흐름이 전대 구도에 중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날 오후 남경필-정두언 두 후보간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가 예정돼있어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진영 내부의 전략적 연대, 후보 교통정리 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하지만 당 선관위 산하 클린경선위원회가 전날 남-정 두 후보간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단일화 작업에 대한 시정명령과 함께 여론조사 중단을 통보했으나, 두 후보측이 여론조사를 강행키로 해 후유증이 예상된다.

어쨌든 남-정 두 후보가 후보단일화를 이룰 경우 그 결과에 따라 안상수 홍준표 전 원내대표가 '양강'을 형성하고 있는 현재의 전대 구도가 뒤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당 쇄신과 세대교체론이 핵심 이슈로 떠오르면서 대의원 표심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아직 전대에서 누구를 찍으라는 '지시투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대의원들이 당의 안정보다 변화를 선택할 경우 예상 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대의원 '1인2표' 시스템 하에서 대의원들이 행사하는 첫번째 표가 상당수 계파별로 지시에 따라 결집하게 되더라도 두번째 표는 자율선택에 의한 투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당장 서병수 이성헌 한선교 이혜훈 의원 등 4명의 후보가 난립한 친박계 내부에서는 '자칫 공멸할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해지면서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교통정리 논의가 물밑에서 진행 중이다.

일부 친박계 중진 의원들은 이번주 초까지 후보가 정리되지 않을 경우 특정 후보 2명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선두권에 있는 안상수 홍준표 후보도 '시너지 효과'를 위해 계파 내 후보들과 '전략적 짝짓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원내대표의 경우 최근 지지도가 오르고 있는 나경원 의원과, 홍 전 원내대표는 정두언 의원과의 전략적 연대를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남-정 두 의원간 단일화가 후보들간 합종연횡의 '기폭제'로 작용하지 않고 파급력마저 미미할 경우 쇄신론의 동력이 떨어지면서 이번 전대 구도도 계파별 표 결집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지금처럼 후보들간 군웅할거식 각축전이 이어질 경우 계파별로 '될 사람을 밀어주자'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계파 투표'가 반복될 것이라는 분석인 것이다.

당의 한 중진 의원은 "계파별 난립 구도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전대 당일 계파별로 지시에 의한 투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내주 초 후보들간 합종연횡이 어떻게 전개되느냐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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