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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관련 안보리 '의장성명' 만장일치로 채택

중국, "천안함 매듭, 6자회담 재개" 촉구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천안함을 침몰시킨 공격행위를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오늘(10일) 새벽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북한을 공격주체로 명시하진 않았지만, 한·미·일 3국은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먼저,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천안함 침몰 관련 의장성명을 채택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9분 만에 간단히 끝났습니다.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한국주도의 합동조사 결과를 보고 우려를 표하며 공격을 규탄한다는 초안을 낭독한 뒤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우 조이 오구/UN 안보리 의장 : 안건을 채택합니다.]

한·미·일 3국은 성명 내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수전 라이스/미국 UN대표부 대사 : 국제사회는 이번 공격에 맞서 한국을 지지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추가위협을 막으려는 의지가 있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문맥이나 문장의 분량 등으로 볼 때, 북한의 공격을 규탄하는 뜻이 잘 드러나 있다는 겁니다.

[박인국/UN대표부 대사 : 의장성명 2항과 5항, 7, 8, 10 항을 천천히 보시면 너무나도 분명한 규정이 있다고 저희들은 확신하고 있습니다.]

미 백악관 해머 대변인은 북한의 도발적 행동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면서, 이번 성명으로 북한은 국제적으로 더욱 고립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의장성명이 천안함과 무관하다는 북한의 주장도 언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급적 신속하게 천안함 사건을 매듭짓고, 6자회담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엔을 무대로 한 천안함 외교전이 일단락됨에 따라서, 앞으로는 서해상 한미합동군사훈련과 6자회담을 두고 남북한과 미국, 중국의 치열한 수싸움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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