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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의장성명은 외교적 승리…6자회담 하자"

정부, '5.24 조치' 계속…북한 동향 예의 주시

<8뉴스>

<앵커>

반면에, 북한은 오늘(10일) 안보리의 성명내용을 '외교적 승리'라고 자평했습니다. 북한은 그러면서 6자회담을 재개하자는 입장을 다시 밝혀서 한반도 정세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입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신선호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UN 안보리 의장성명이 채택된 직후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신선호/UN주재 북한 대사 : (의장 성명은) 우리의 외교적 승리입니다. 처음부터 우리는 이 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또 천안함 사태가 처음부터 유엔에서 논의할 사안이 아니었다며 상황이 일단락된 만큼 대화를 재개하자고 말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도 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이 남북간 '직접 대화와 평화적 해결'을 담고 있다면서 6자 회담 재개를 들고 나왔습니다.

의장 성명이 천안함 사태의 책임 소재를 모호하게 표현했다는 점을 최대한 이용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경제난 극복과 후계체제 구축을 위해서 국내외 안정화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북미대화 그리고 6자회담 재개가 출구 전략이 아니겠냐 이렇게 분석됩니다.]

우리 정부는 이른바 '5.24 조치'를 통한 대북 제재는 계속하되, 북한의 동향을 주의 깊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 교류 중단 조치는 갑작스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북한이 대화 의사를 표명한 만큼 북한을 직접적으로 자극할 수 있는 대북 확성기 방송은 당분간 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미국에서 열린 한미 SPI, 즉 안보정책구상 회의에서는 중국측이 문제를 제기했던 서해 연합 해상훈련의 시기와 규모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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