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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기원하고 무더위 날리고…임진강 수영대회

<8뉴스>

<앵커>

한동안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극심한 무더위가 주말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무더위를 즐기는 도심 속 피서인파로 여름을 느낄 수 있는 토요일이었습니다.

시민들의 표정, 장선이 기자가 담았습니다.

<기자>

통일을 기원하는 명분과 무더위를 쫓는 실리를 함께 챙기자.

분단 이후 일반인에게는 처음으로 공개된 임진강에서 통일 염원 수영대회가 열렸습니다.

전국에서 모여든 수영 동호인들과 일반 시민 등 천여 명은 북녁에서 흘러온 강물에 몸을 담그며 통일이 가져다줄 상쾌함과 시원함을 온몸으로 느껴봅니다.

이열치열.

더위를 뚫고 자전거로 달리다보면 등줄기를 타고 흐르던 땀은 어느새 바람결에 날아갑니다.

자전거 타기 대행진에 3백여 명의 시민이 함께 나섰습니다.

평소에는 차량 행렬에 밀려 엄두도 낼 수 없는 도심 도로를 자전거로 내달리는 맛은 특별합니다.

[박재용/서울 연희동 : 자전거 탈 때는 시원한 걸 느끼고 땀을 흘리고 내려서는 상쾌한 걸 느끼고,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아예 더 격렬한 운동에 나선 용감한 어린이들도 있습니다.

작은 디딤돌에 체중을 실어 한 발 한 발 오를 때마다 관중석에선 엄마들의 환호성이 터집니다.

강변 캠핑장은 도심 속 피서객들로 꽉 찼습니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가족들과 함께 하는 맛난 식사, 즐거움의 크기는 이름난 휴양지와 다를 바 없습니다.

오늘(10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29.2도, 정읍이 32.3도를 기록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공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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