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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만점 플래시몹 응원…20대 '멍석 깔면 더 잘해'

<8뉴스>

<앵커>

요즘 20대들을 보면, 참 솔직하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무조건적인 겸손'을 미덕으로 여겨 온 기성세대와는 달리 자신을 표현하고 알리는데 주저함이 없는데요.

연속기획보도에서 송인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월드컵 거리응원 축제는 20대들에게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훌륭한 무대였습니다.

톡톡 튀는 옷차림부터 못 쓰는 천을 직접 이어붙여 만든 대형 천막응원까지 등장했습니다.

24살 권오욱 씨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플래시몹 응원에 나섰습니다.

거리에서, 낯선 사람들 앞이었지만 쑥쓰러움은 전혀 없었습니다.

[권오욱/대학생 : 사람들의 시선이 중요한 게 아니었고요. 응원하다 보니까 사람들이 한두명씩 모이기 시작하면서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제 저희가 기차놀이도 하고, 되게 좀 규모가 커졌었거든요.]

태극전사들 가운데도 젊은피들의 당찬 각오는 언제나 돋보였습니다.

[기성용/16강 하루 전날 인터뷰 : 저만 골을 못 넣었는데, 저도 골 넣고 싶어요. (못 넣으면 어떡할 건가요?)]

주눅 들고 긴장하기보다는 큰 무대에서도 당당히 부딪쳐 보려는 자신감이 몸에 배어 있고, 그 자신감을 표현하는 데도 거리낌이 없습니다.

[곽금주/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 자기의 어떠한 생각들을 올려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여기에 들어와서 보고 있는가 하는 조회수를 즐기는 그러한 세대라고 볼 수 있겠고요. 남이 나를 들여다보는거에 대해서 어려워한다든지 이런 생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성세대들은 '너무 나선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20대들의 자신감.

하지만 남들보다 돋보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20대들에겐 자연스러운 행동이자,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덕목이기도 합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 김흥기,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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