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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후 핵연료 2016년 포화 상태…처리 해법은?

<8뉴스>

<앵커>

원전 건설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한국이지만, 사용 후 핵연료의 처리 문제는 여전히 큰 고민거리입니다. 이제는 저장시설이 포화상태가 됐다는데 이 문제를 잘 해결하고 있는 프랑스의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쉘부르에서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쉘부르의 우산'의 배경이 된 프랑스 북부 항구도시 쉘부르.

프랑스 원전 59기에서 나오는 사용후 핵연료가 이곳에서 전량 재처리 됩니다.

원전에서 사용된 핵연료봉은 외부와 차단된 무인실로 옮겨져 냉각, 압축처리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크리스토프 뉴뇨/프랑스 아레바社 매니저 : 재처리시설이 주변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없고, 안전측면에서도 문제가 없었다. 이것이 중요하다.]

프랑스는 물론 다른 나라의 사용후 핵연료도 위탁 재처리하는데, 재처리 과정을 거친 연료는 전력 생산에 재활용됩니다.

이 곳에서 연간 처리되는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양은 약 1200톤 정도입니다.

이는 프랑스 연간 전기 소비량의 약 10분의 1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에 해당합니다.

재처리를 하면 연료의 재활용 뿐아니라, 폐기물 처분장 면적을 백분의1로 줄이고 재처리 후 관리기간을 천분의 1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지금 단계에서 사용후 핵연료의 재처리는 불가능합니다.

핵무기 원료가 되는 플루토늄 추출 우려 때문에 한·미 원자력 협정에서 핵연료 재처리를 규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용후 핵연료를 임시로 쌓아두는 국내 원전 시설 내부의 저장시설이 오는 2016년이면 포화 상태에 이르게 돼 핵연료 처리 문제가 발 등의 불로 떨어졌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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