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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서 온 귀한손님…국내 코끼리 대 잇는다

<8뉴스>

<앵커>

국내에 있는 암컷 코끼리들이 다들 노쇠해서 대가 끊길 형편이 되자 어제(8일) 저녁 캄보디아에서 코끼리 한 쌍을 들여왔습니다. 그런데 이 코끼리 한 쌍 들여오는데 무려 10달이 걸렸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8일) 저녁 8시, 성남 서울공항.

캄보디아에서 11시간 넘게 날아온 군 수송기에서 코끼리 한 쌍이 내립니다.

국내 코끼리의 대를 이어줄 귀한 손님들입니다.

코끼리의 가임기는 대개 생후 35년까지, 하지만 국내 11마리의 코끼리 가운데 암컷 다섯 마리는 모두 가임기가 지나 대가 끊길 상황입니다.

[박승오/서울 어린이대공원 사업단장 : 캄보디아에서 들어온 코끼리는 20살, 27살로 아주 임신하기에 좋은 코끼리입니다. 합사 훈련을 통해서 코끼리가 임신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이번 코끼리 한 쌍을 들여오는데는 10달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멸종 위기동물인 탓에 국제 거래가 금지돼 무상 기증을 받아야했고, 운송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김진만/서울시 국제협력과장 : 외통부와 현지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서 현지 정부에 기증 의사를 타진한 후에 기증을 받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국방부와 공군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 때문에.]

어젯밤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코끼리들은 터줏대감인 태산이와 당분간 정을 들이는 과정을 거친 뒤, 2부 1처의 형태로 번식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대공원은 코끼리들이 안정을 찾는대로 일반에 공개하고 이름도 공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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