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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비호" "삼류쇼"…정치권 공방 전방위 확산

<8뉴스>

<앵커>

정치권의 공방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연일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며공세를 이어가고 있고, 한나라당은 삼류쇼 같은 정치공세라며 맞섰습니다.

박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을 정점으로 경북 칠곡이 고향인 정인철 청와대 기획관리비서관, 이승균 전 행정관 등 이른바 '칠곡라인'이 각종 이권과 인사개입의 핵심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해 6월 검찰에서 내사종결된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건 처리 과정에서 비호가 있었다는 또다른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지난 2007년 라 회장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 50억 원을 전달하면서 금융실명제를 위반했는데 금융당국이 알면서도 조사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박지원/민주당 원내대표 : 만약 영포 라인의 고위급 인사가 이실직고 하지 않으면 실명을 공개해서 촉구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민주당 영포게이트 진상특위 의원들은 오늘(9일) 총리실을 방문해 공직윤리지원관실 사무실과 자료 공개를 요구하며 공세를 이어 갔습니다.

의원들은 권태신 총리실장의 해명에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권태신/국무총리실장 : 과거에도 다 공직윤리지원관실 비슷한 데서 비슷한 일을 했습니다. (지금 그런 말씀 하면 안 되죠. 취소해야지. 그런 이야기하면 안돼요. 어느 정권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거예요?) 민간인 사찰은 안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야당의 의혹제기는 재보선을 의식한 삼류 정치공세라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김무성/한나라당 원내대표 : 거창한 조사특위를 만들고 청와대 찾아가서 항의하는 식의 그야말로 구태 삼류 정치쇼를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지 참 답답합니다.]   

여권내 권력투쟁의 한 축으로 거론되는 정두언 의원은 대학후배인 한 야당 의원이 자신에게 영포회 관련 자료를 제시하며 '협조하자'고 제안했지만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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