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손발에 땀이 많이 났다는 30대 여성입니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 난 뒤부터는 증상이 더 심해졌습니다.
[손발 다한증 환자 (35세) : 글씨를 쓸 때 종이가 찢어지는 경우도 있고요. 키보드를 손으로 만지면 땀이 묻어나서 닦아낸 적도 있고 많이 불편하죠.]
진찰하는 동안에도 환자의 손은 축축하게 젖어 있습니다.
이런 증상 때문에 하루에도 수십 번씩 손을 닦습니다.
다한증은 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너무 많이 땀이 나는 질병입니다.
온 몸 전체적으로 땀이 나는 경우도 있지만 손과 발 같은 신체 한 부분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국소 다한증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으나 특히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희재/경희대 한방병원 내과 교수 : 교감신경이 흥분되거나 부교감 신경의 조화가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에 손발 다한증의 증상이 더 심한 것으로 볼 수가 있었습니다.]
환자분 역시 자율신경을 검사한 결과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이 심한 불균형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손발 다한증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전기 이온 영동법이 있는데요.
전해질 용액에 손과 발을 담근 뒤 전류를 흘리는 방법입니다.
땀샘의 기능을 억제해 땀이 나는 것을 줄여 줍니다.
또 자율신경과 관계있는 등 뒤 경혈에 침을 놓아 함께 치료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는데요.
열번 가량 치료를 받으면 길게는 1개월 동안 땀이 거의 나지 않습니다.
[정희재/경희대 한방병원 내과 교수 : 1개월 뒤에는 다시 재발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 전에 2주 간격으로 침 치료와 이온 영동법을 반복적으로 하게 되면 전에처럼 땀이 나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생활에 굉장히 도움이 되는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손발 다한증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지만 특히 더운 여름에는 증세가 심해집니다.
적극적인 치료와 함께 손발을 자주 씻고 청결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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