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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수입 500만원 미만 연예인 1만8천명

연예인 중 80%..배우 1만명, 가수 2천500명, 모델 4천500명 추산

TV 모니터나 스크린, 무대에서의 화려한 모습과 달리 1년에 500만원도 벌지 못하는 '가난하고 배고픈' 연예인이 최대 1만8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8일 추산됐다. 

국세청에 따르면 2008년에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로 결정된 연예인은 모두 2만1천619명으로 이 가운데 배우.탤런트 등이 1만2천229명, 모델이 6천238명, 가수가 3천15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의 3천21명(배우.탤런트 1천308명, 모델 1천427명, 가수 286명)보다 1만8천598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2008년부터 연간 수입이 5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연예인도 모두 면세사업자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2007년까지는 연간수입이 500만원 미만인 연예인은 실제 면세받는 액수가 미미해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 결정에 포함시키지 않았으나 2008년부터는 근로장려세제(EITC) 도입을 준비하면서 이들도 포함시켰기 때문에 숫자가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근로장려세제란 일정 금액 이하의 저소득 근로가구에 대해 근로소득에 따라 산정된 근로장려금을 지급해 근로유인을 제고하고 실질소득을 지원하기 위한 근로연계형 소득지원제도로, 2009년의 경우 가구당 평균 77만원이 지원됐다. 

이를 토대로 볼 때 2008년에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로 결정된 연예인 가운데 많게는 1만8천명 정도가 연간 수입이 500만원도 안된다는 역산이 가능하다. 

배우.탤런트의 경우 2007년에 비해 2008년에 면세사업자가 1만921명 늘었는데, 최소한 1만명 정도는 연간 수입이 500만원 미만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모델의 경우 1년간 4천811명, 가수는 2천866명이 각각 늘었는데 연간 소득 증가분을 감안하더라도 모델은 4천500명, 가수는 2천500명 정도가 연간 수입이 5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즉 전체 연예인 가운데 억대 수입을 올리는 연예인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80% 이상은 연간 500만원도 벌지 못하면서 '내일은 스타'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가난하고 배고픈 길'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세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을 기준으로 연예인 1인당 연간 평균 수입은 2천850만원이었고 배우.탤런트의 경우 3천800만원, 가수는 2천600만원, 모델은 1천100만원이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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