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번 사고에 앞서 지난해 12월과 올 3월에도 비슷한 버스 추락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도로변에 설치된 사고방지용 가드레일에는 문제가 없는지, 박민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등급 가드레일의 안전성을 실험하는 장면입니다.
8톤 차량이 시속 80km로 15도 각도에서 부딪혔을 때 차량을 보호할 수 있어야 합격입니다.
하지만 불합격 가드레일은 크게 휘어지고, 차량이 반쯤 들리면서 가드레일을 넘어가 버립니다.
가드레일의 등급은 1등급에서 가장 강한 7등급까지 있는데, 이번 인천대교 사고 구간에는 시속 100km 이상 도로에서 허용되는 가장 낮은 등급인 3등급 가드레일이 사용됐습니다.
사고 당시 빈 차 무게만 12톤이 넘는 사고 버스가 시속 100km 이상으로 달렸다면 3등급 가드레일은 무용지물이라는 얘기입니다.
지난해 12월 18명이 숨진 경주 관광버스 사고, 올 3월 6명이 사망한 삼척 시외버스 사고 모두 내리막길에서 가드레일과 충돌한 버스가 도로 밖으로 추락하면서 인명 피해가 커진 경우들입니다.
교통안전공단이 지난 2007년과 2008년 교통사고를 조사한 결과, 차량이 도로를 벗어난 사고의 치사율은 23.6%로 일반 교통사고 치사율의 8배 이상입니다.
[임동욱 교수/교통안전공단 안전진단처 : 전구간 도로에 대해서 가드레일 성능을 높일 수는 없지만 급한 커브길이나 내리막 도로와 같은 경우에는 운전자의 실수를 유발할 수 있어서 가드레일의 성능을 지금보다 더 높일 필요는 있습니다.]
지난 2003년 이전에 설치된 가드레일은 성능 검증 없이 설치된 게 대부분이어서 대대적인 점검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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