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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노숙인이 제작한 '빅이슈 코리아' 첫선

<앵커>

노숙인들이 판매하고 제작에도 참여하는 잡지 '빅이슈 코리아'가 오랜 준비 끝에 오늘(5일) 창간호를 발행했습니다.

서울시청에서 최고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노숙인이 아니면 판매할 수 없는 잡지 '빅이슈 코리아'가 우리나라에도 첫 선을 보였습니다.

일반 잡지 못지 않게 충실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다가 잡지를 구입만 해도 노숙자의 자활을 도울 수 있다고 합니다.

1991년 영국에서 창간된 빅이슈는 현재 오스트레일리아와 일본 등 세계 30여 개국에서 발행되고 있는 대중문화 잡지입니다.

'빅이슈'는 일하기를 희망하는 재능있는 청년들이 만들고, 노숙인이 팔면, 제작 원가 정도를 빼고 판매금액의 대부분을 노숙인에게 지급해 자활을 돕는 독특한 운영방식을 가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초 빅이슈 코리아가 서울시의 지원을 받는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돼 창간을 준비해 왔습니다.

오늘까지 등록된 노숙인 판매 사원은 15명입니다.

이들은 직장 내 갈등으로 힘들어하는 20대 청년과의 상담기를 잡지에 싣는 등 창간호 제작에도 힘을 보탰는데요.

영어강사 출신의 한 노숙인은 '만화로 소개하는 생활영어'코너를 맡기도 했습니다.

잡지 판매를 희망하는 노숙인들은 빅이슈 코리아 판매국으로 전화해 안내를 받은 뒤, 판매예절과 주의사항을 비롯한 간단한 교육을 거쳐 인증카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잡지를 구입하실 분들은 서울의 주요 지하철역이나 거리에서 빅이슈 인증카드를 목에 건 노숙인들을 찾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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