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상반기 한국경제가 7% 넘게 성장하면서 위기 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하반기 전망은 그리 밝진 않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일단 상반기엔 한국경제가 목표를 초과 달성한 셈이네요? 특히 1분기가 그랬고요?
<기자>
1분기 8.1% 성장에 이어 2분기에 6.3% 성장한 것으로 보이면서 상반기 성장률이 7.2%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 정부 예상대로 4.5%만 성장해도 이제 수정된 목표치인 연간 5.8% 성장을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비교시점인 지난해 상반기가 금융위기로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에 성장률이 높게 나온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도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성장률뿐 아니라 취업자 숫자나 제조업 동향 등 주요 지표들도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습니다.
물가도 2%대 후반으로 아직은 한국은행 관리 목표치인 3%대를 넘어서지 않고 있는데요.
이러면서 오는 9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비정상적으로 낮은 연 2%대 기준 금리의 인상을 강력히 시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지만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다 라는 얘기가 많죠?
<기자>
네, 유럽경기가 둔화됐고 믿었던 중국 경기마저 주춤하면서 우리 경제도 성장동력이 떨어질 것이란 분석인데요.
특히 IT와 자동차, 해운업 등은 하반기에도 사정이 괜찮을 전망이지만 석유화학과 조선,건설 등은 세계적인 공급과잉과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미국 경기가 불투명해보이는 게 가장 큰 이유가 있죠?
<기자>
미국 경제가 다시 경기침체로 접어들 것이란 걱정이 커지고 있는데요.
주말에 나온 지난 달 일자리 지표가 12만 5천 명이나 줄면서 올들어 처음으로 월간 고용이 감소했습니다.
신규 일자리 1개에 구직자 5명이 몰릴 정도로 미국 내 일자리 사정은 어려운데요.
일자리 사정 뿐 아니라 주택시장과 제조업 경기, 소비 등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UBS 증권은 미국의 하반기 성장률을 3%에서 2.5%로 낮췄고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하반기에 1.5% 성장을 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민간부분의 자생력은 약한데 선진국 정부들이 돈을 푸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앞다투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것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는 다시 경기침체에 빠지는 이른바 더블딥 우려로 2주째 하락하면서 다우지수 등 3대 지수 모두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는데요.
다음 주부터 남부유럽 국가들의 대규모 국채 만기일이 돌아오고 이달 말 유럽은행들이 위기에 얼마나 버틸 수 있을 지를 점검한 결과가 나오는 것도 불안 심리를 키우고 있는 이유입니다.
<앵커>
코스피 지수도 2주만에 1700선 밑으로 떨어졌는데 이번주는 어떨까요?
<기자>
미국과 중국 증시 등이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코스피 지수는 사실 잘 버티고 있는 셈입니다.
이번 주부터 나오기 시작하는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괜찮을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측면이 큽니다.
2분기 실적은 내일 현대상선에 이어 모레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실적전망치를 내놓는데요.
시장 예상은 삼성전자가 2분기에 5조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미 2분기 실적은 주가에 반영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에 대해 삼성전자가 어떤 전망을 내놓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IT 업종이 선진국 경기에 의존하는데 유럽이나 미국 소비가 줄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시장에 크기 때문입니다.
<앵커>
연기금의 매수세도 주가의 변수죠?
<기자>
연기금이 최근 11일 연속 1조 원 넘게 주식을 사면서 주가를 받치고 있는데요.
금리인상 예상으로 채권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주식 비중을 늘리는 모습입니다.
연기금이 주로 대형주들을 사들이면서 지수하락 폭을 줄이고 있기 때문에 매수세를 유지하냐 여부도 이번 주 증시의 관전포인틉니다.
주간 지표 보시죠.
코스피 주간단위 58포인트 하락했고 코스닥은 12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앵커>
지난해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5년 사이에 가장 낮은 편이었다고요?
<기자>
통계청이 내놓은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이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이 49.2%로 5년만에 처음으로 50%를 밑돌았습니다.
육아문제 등으로 30대 초반 여성들의 경제활동참가율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줄었지만 전문직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나 고시 합격률 등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대학진학률도 82.4%로 여성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남학생 진학률 81.6%를 앞질렀습니다.
결혼에 대한 생각은 어머니 세대와 달리 절반 가까이가 결혼은 선택이라 응답했고 이혼은 안 된다는 응답도 40%에 그쳤습니다.
반면 남편에 대한 만족도는 71%로 52%에 그친 어머니 세대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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