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장 선임 문제로 갈등을 겪어 온 KAIST가 현 서남표 총장을 다시 선임했습니다. 서 총장은 이사회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지만 소통 부족과 독단적 운영이란 지적은 해결 과제로 남았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KAIST 이사회가 제14대 총장으로 현 서남표 총장을 선임했습니다.
투표 결과 이사 18명 중 16명이란 압도적 지지를 받았습니다.
서 총장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오는 14일부터 새 임기를 시작합니다.
[서남표/KAIST 총장 : 한국 국민들이 카이스트를 많이 도와주시고 그리고 여러분이 저희들한테 기부도 많이 하시고 여러분이 응원도 많이 해 주시고 그런 것들을 더 잘하라는 그런 뜻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7월 취임한 서 총장은 교수들의 정년 심사를 강화하고 학부 강의를 모두 영어로 바꾸며 성적 부진 학생에게 등록금을 징수하는 등 일련의 개혁 조치를 추진해 왔습니다.
하지만 독단적이란 평가와 함께 내부 소통에 실패했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총장 주도로 5백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온라인 전기차와 모바일 하버 프로젝트가 사업 타당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는 등 부정적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특히 서 총장 지지 측이 주무부서인 교과부가 총장 선임에 개입했다고 주장하면서 최근까지 심한 갈등을 빚었습니다.
앞으로 서 총장이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을 봉합하고 새 임기를 끝까지 마칠 수 있을지 학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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