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 발전할 때까지 두뇌를 냉동시킨다. 사인을 찾아내 수술하고 소생술을 이용해 살려낸다'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런 이야기가 현실화될 수 있을까.
AFP통신은 러시아의 인체 냉동보존 회사 '크리오러스(KrioRus)'를 2일 소개하면서 이 같은 가능성에 주목했다.
크리오러스는 인간의 두뇌를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두뇌에 들어간 콘텐츠가 냉동돼 장기간 보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가설은 냉동 보존술이란 기술에서 출발한다.
죽은 사람이나 신체 부위 중 일부를 극한의 낮은 온도에 얼려 장기간 보관해뒀다가 나중에 소생시켜 생명을 연장하겠다는 발상이다.
크리오러스의 다닐라 메드베데프 사장은 "심장만 재작동시키면 사람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는 죽음의 원인이 됐던 질병을 수술하거나 약으로 치료하고 냉동된 신체의 체온을 점진적으로 회복해주면 환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체를 냉동보관해주는 비용은 두뇌의 경우 1만달러, 전신은 3만달러다. 모두 선불이다.
전 세계 주요국에서 불법인 냉동보존 사업자는 러시아 등 일부 국가에서 활동 중이다.
크리오러스의 경우 4명의 전신 시신, 8명의 두뇌를 질소가 가득 찬 금속 용기에 보관 중이다.
냉동된 시신은 사자(死者)의 친족이 보관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크리오러스의 보관소에 안치돼 있다.
크리오러스는 원하는 사람에게 보관소를 관람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냉동보존술에 대해 대부분의 과학자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그릇된 희망으로 사람을 속이고 이를 통해 금품을 갈취하는 사기꾼에 불과하다는 시각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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