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러시아 간첩 용의자로 체포된 미모의 여성 안나 채프먼(28)이 벨기에계 합작은행 임원을 지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벨기에의 네덜란드어 일간지 데 모르헨(De Morgen)은 포르티스은행이 러시아 KIT 금융과 합작해 설립한 'KIT 포르티스 인베스트먼트'에서 채프먼이 지난 2007~08년 부사장으로 재직했다고 1일 보도했다.
KIT 포르티스 인베스트먼트는 2006년 설립된 펀드운용사로 채프먼은 재직기간에 외국 증권을 러시아에서 판매하는 업무를 담당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그러면서도 채프먼의 이러한 약력이 소셜 네트워킹 웹사이트인 '링크트인(Linkedin)'에서 확인됐을 뿐 사실 여부가 의심된다며 간첩 혐의를 반박할 알리바이로서 조작된 것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벨기에 최대 은행으로 2000년대 중반 전성기를 구가했던 포르티스은행은 월스트리트 발(發)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아 국유화됐다가 프랑스 BNP 파리바에 팔렸다.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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