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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리 "책임지겠다" 사실상 사의표명

<앵커>

정운찬 국무총리가 세종시 수정안이 무산된데 대해 전적으로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해외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귀국하는 이번주말에 사퇴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원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운찬 총리는 어제(30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회의 세종시 수정안 부결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세종시 수정안을 추진해온 총리로서 국회 부결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운찬/국무총리 : 세종시 수정안을 관철시키지 못한 데 대해서도 이번 안을 설계했던 책임자로서 전적으로 책임지겠습니다.]

정치권은 정 총리의 발언을 사실상 사의표명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지난해 9월 총리 지명 이후 세종시 수정안 관철을 줄곧 주장해온 만큼 이른바 '세종시 총리'로서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단 의지로 해석됩니다.

[국회 표결이 끝난 지금, 이제는 국무총리로서 이 문제를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정 총리리는 해외순방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주말 뒤국하면 곧바로 대통령에게 사의 표명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 총리는 국회의 결정을 존중해 세종시를 원안대로 건설할 것이며 세종시를 둘러싼 소모적인 논쟁을 중단하자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국회의 세종시 수정안 부결은 정략적 이해관계가 국익에 우선했던 대표적 사례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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