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종시 수정안은 물건너 갔지만 세종시 논란은 아직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원안 플러스
알파 문제를 놓고 야당이 다시 전열을 정비해 정부 공격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기업과 대학, 연구소 유치 같은 자족기능 보강, 이른바 '플러스 알파'는 세종시 원안에 포함된 사항이라며 신속한 원안 추진을 촉구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국민 상대로 플러스 알파 어떻네 되네 안되네 협박할 생각마라. 계획대로 추진해라.]
그러나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세종시 수정안을 부결시킨 것은 원안을 건드리지 말라는 뜻 아니냐며 플러스 알파는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한나라당은 '플러스 알파' 논쟁이 자칫 친이-친박간 갈등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함구령까지 내리는 등 무대응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무성/한나라당 원내대표 : 플러스 알파 등 이슈 일체 언급 안하는 게 당 화합에 도움이 될 것.]
이전고시도 쟁점입니다.
세종시 원안은 외교, 통일, 국방 등 6개 부처만 이전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을 뿐 이전할 기관을 명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야당은 지난 2005년 이전고시됐던 12부 4처 2청이 현 정부 출범 후 9부 2처 2청으로 조정된 만큼 해당부처 전부를 옮겨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만약 정부가 법 조문을 근거로 이전 기관 축소를 시도할 경우 야당은 물론 여당내 친박세력과 다시 격돌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 대선에서도 세종시 후속대책 문제는 충청 민심을 가를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