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30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탤런트 고 박용하씨의 빈소에는 동료 연예인들의 발길이 밤새 계속 됐습니다. 박 씨의 장례식은 불교장으로 치러집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갑작스런 비보를 접하고 빈소를 찾은 박 씨의 동료들은 모두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대부분 박 씨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듯 황망한 표정이었고, 박씨의 고민을 몰랐던 것이 한스러운 듯 주저앉아 흐느끼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박 씨 홈페이지와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내용의 글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잇따르는 연예인 자살소식에 모방 자살, 이른바 '베르테르' 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찬호/신경정신과 전문의 : 공인들에 대해서 정신건강을 관리해나가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어야 할 때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조문객이 많아 빈소를 좀 더 큰 곳으로 옮기기로한 유족들은 장례절차를 발표했습니다.
[김재현/故 박용하씨 매형 : 장례는 오는 6월30일부터 3일장으로 불교장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화장을 할 예정입니다.]
유족들은 오늘 오후 1시 입관식을 치른 뒤 내일 오전 7시에 발인할 예정입니다.
이후 고인의 시신은 성남 화장장에서 화장되며, 장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