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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행패부리던 조폭살해 10대 여성 '무죄'

부모를 구타하며 행패를 부리는 조직 폭력배를 살해한 중국의 10대 여성이 정당방위를 인정받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화상신보(華商新報)가 30일 보도했다.

신문은 랴오닝(遼寧)성 후루다오(葫蘆島)시 공안국이 2년 전 후루다오의 한 노래방에서 행패를 부리던 조직 폭력배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쩡(曾.18)모양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전했다.

쩡양은 2008년 8월 조직 폭력배 5명이 부모가 운영하는 노래방에 들어와 공연한 트집을 잡아 부모와 자신에게 폭력을 행사하자 주방에 있던 흉기를 휘두르며 맞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 폭력배들에게 구타를 당한 쩡양의 아버지도 사망했으며 어머니 역시 크게 다쳤다.

공안국은 쩡양의 행위가 조직 폭력배들의 폭력에서 자신과 부모를 구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판단했다.

공안국은 이 사건을 계기로 후루다오 일대를 장악했던 이들 폭력 조직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 25명의 조직 폭력배들을 체포해 최근 기소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세력을 과시하며 주민들을 괴롭혔을 뿐 아니라 철강 업체에 자재를 납품하면서 물량을 실제보다 부풀리고 고철 등 폐자재는 헐값에 사들이거나 아예 돈을 지불하지 않는 수법으로 200여만 위안(3억6천만 위안)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자신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는 기업 간부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단속에 나선 경찰도 폭행, 중상을 입히는 등 후루다오 일대에서 무법자들로 행세해왔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7월에도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공산당 간부를 살해한 호텔 여종업원 덩위자오(鄧玉嬌.21)가 재판 과정에서 정당방위를 인정받아 처별 면제 판결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그녀에게 '불의와 맞선 영웅'이라는 호칭을 부여하며 박수를 보냈다.

(선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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