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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머리카락 1천600만원에 팔려

프랑스 황제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의 머리카락이 1만9천 뉴질랜드 달러(한화 약 1천600만원)에 팔렸다. 

오클랜드에 있는 '아트 플러스 오브젝트' 경매소는 29일 밤 열린 나폴레옹 물품 경매에서 나폴레옹의 머리카락 한 다발이 해외에서 전화로 경매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1만9천 달러에 팔렸다고 밝혔다. 

나폴레옹의 머리카락은 지난 1821년 5월 유배 중인 세인트 헬레나 섬에서 숨진 이튿날 그의 시신에서 잘라낸 것으로 나폴레옹이 숨질 당시 세인트 헬레나 섬에 파견됐던 영국군 장교 덴질 이버슨 후손들이 소장해온 것이다.

경매소 측은 나폴레옹과 관련된 물품들은 머리카락 외에도 숨진 뒤 침대 위에 누워 있는 모습을 그린 그림도 있었다며 그림 역시 해외에 있는 사람에게 2만1천 달러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경매소 측은 파리, 런던, 홍콩, 워싱턴, 리투아니아 등지에 있는 수집가들이 역사의 한 조각을 손에 넣기 위해 전화로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고 말했다. 

이날 경매에서 나폴레옹의 머리카락을 처음 손에 넣은 이버슨의 개인 일기는 9천500달러에 팔렸다. 

경매가 시작되기 전 50여개에 달하는 나폴레옹 물품들의 낙찰가 총액이 15만 달러에서 3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던 경매소 측은 경매가 끝난 뒤에는 낙찰가 총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경매소의 헤이미시 코니는 "일기가 예상보다 가격이 많이 나가지 않아 놀랐다."면서 "그러나 머리카락은 생각보다 많이 나갔다."고 말했다. 

나폴레옹 물품들은 경매소가 지난 2월 텔레비전 프로그램 진품명품 스타일의 로드쇼를 로토루아에서 하다 찾아낸 것으로 지난 1864년 이버슨의 장남이 뉴질랜드로 이주하면서 뉴질랜드에 들어오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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