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이 민간인이 설치한 올무에 걸려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전남 구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구례군 토지면 왕시루봉 주변에서 반달가슴곰 암컷 1마리가 올무에 걸려 숨져 있는 것을 국립공원관리공단 멸종위기종복원센터 관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반달가슴곰은 지난 2001년 9월 지리산에 방사돼 모두 19마리로 늘어난 반달가슴곰 무리 중 1마리로 지난해 새끼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멸종위기복원센터는 지난 28일 오후 5시께 숨진 반달가슴곰의 발신 신호가 끊겨 그동안 수색작업을 벌여 왔다.
경찰은 올무를 설치한 최모(71)씨를 야생동식물 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최씨는 경찰에서 "작년 가을에 멧돼지를 잡으려고 올무를 설치했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례=연합뉴스)
멸종위기 지리산 '반달가슴곰' 올무에 걸려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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