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지춘의 월드컵

(월드컵에 대한 남다른 기억이 있는 사람을 찾는 연속 기획보도가 있었습니다. 왕년의 축구스타는 아니지만 대표팀 속에 있었던 정지춘씨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정지춘씨는 전 국가대표팀 조리장입니다.

2001년부터 파주 NFC에서 6년 동안 선수들의 식사를 책임졌죠.

2002년, 2006년 월드컵, 2004년 올림픽 등 큰 대회, 전지훈련 등을 대표팀과 함께 움직였습니다.

지금은 석계역 부근에서 '정지춘 설렁탕' 이라는 조그만 설렁탕집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식당에 들어가자 대표팀 선수들이 싸인한 축구복이 액자에 끼워져있고, 각종 사진과 기사들도 스크랩들도 눈에 띱니다.

선수들의 경기 장면보다는 밥먹는 모습이 더 익숙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모르는 에피소드가 많은데요, 히딩크부터 시작해서 쿠엘류, 본프레레, 아드보카트, 핌까지 외국 감독만 5명을 거치다보니…. 감독들의 식습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합니다.

가장 충돌이 많았던 감독은 히딩크입니다.

선수들을 볼 때도 식습관이 먼저 생각납니다. 박주영 선수는 식습관도 돋보였습니다. 좀 안 좋은 방향으로.^^

우리나라 대표팀은 다른 나라보다 경기결과에 더 민감하다고 합니다. 워낙 전국민의 기대가 커서 그럴까요.

우루과이전을 끝낸 뒤 식당 분위기는 어땠을까. 라커룸에서도 많이 울었다고 하던데... 16강 진출은 했는데 아쉽게 패한 마음이 섞여 그 어느때와 다르게 묘했을 것 같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