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가 새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유(u)보금자리론의 인기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대출 희망자가 쇄도해 업무 처리에 애를 먹으면서도 '대박'을 냈다는 자평을 하고 있다.
29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출시된 유보금자리론은 대출 신청 건수가 25일 현재 8천587건에 달했다.
하지만 실제 대출이 이뤄진 건수는 178건에 그쳤다. 금액으로는 신청액 1조757억원 중 238억원만 집행됐다. 대출 문의와 신청이 몰리면서 업무 처리가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유보금자리론은 고객이 홈페이지(www.e-mortgage.co.kr)에서 신청하면 주택금융공사 직원이 전화상담을 하고서 서류를 우편으로 받아 심사해 기업은행과 삼성생명을 통해 대출해준다.
주택금융공사는 대출 상담 신청이 줄을 잇자 28일 콜센터인 컨택센터의 직원을 종전 41명에서 68명으로 늘리고 본부 직원 10명을 지사의 유보금자리론 승인 업무에 긴급 투입했다.
본부 실무부서와 14개 지사 직원들도 다른 업무에 우선해 유보금자리론 고객 응대에 나서고 있지만 손이 부족한 실정이다.
유보금자리론이 인기를 끄는 것은 주택금융공사가 다른 대출 상품과 달리 대출 심사와 사후관리를 직접 맡아 대출 금리를 최저 연 3.39% 수준으로 낮췄기 때문이다.
최장 3년간 변동금리를 적용한 다음에 최소 2년간 연 5.10%의 고정금리로 전환되지만, 장기적으로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고객에게는 은행 대출 상품보다 매력적이다.
시중은행의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의 고시금리는 연 3.64~6.24% 수준이지만, 실제 대출은 연 4%대 후반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평균 연 4.78%를 기록했고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연 5.49~7.29%에 달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 "신규 대출 희망자는 물론 기존 은행 대출자들도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유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려고 하면서 대출 상담이 폭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유보금자리론 신청금액 중 은행 대출의 전환이 64%로 가장 많았고 신규 대출이 28.7%, 기존 보금자리론의 전환이 7.3%를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주택금융공사의 '행복한 비명' 이유는
유보금자리론 `대박'..상담직원 긴급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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