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고양이 은비' 사건…"저렇게 잔인하게"

<8뉴스>

<앵커>

한 20대 여성이 고양이를 잔인하게 학대하는 이른바 '고양이 폭행녀' 동영상으로 인터넷이 시끄럽습니다. 이 고양이는 결국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15일 새벽 서울의 한 오피스텔 CCTV 화면입니다.

한 20대 여성이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며 복도를 서성이는 흰 고양이에게 다가갑니다.

잠시 뒤 이 여성은 고양이를 발로 여러차례 밟기 시작합니다.

발길질을 피해 도망가는 고양이를 붙잡아 복도에 내동댕이 치기도 합니다.

'은비'라는 이름의 이 고양이는 다음날 새벽 건물 1층에서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박정준/고양이 소유자 : 고양이가 딱 떨어지기 시작해서, 아래로 떨어져서 아스팔트에 고양이가 떨어지더래요.]

고양이 학대 동영상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올라오자마자 수십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한 동물단체는 지난 23일 CCTV에 등장한 이 여성을 동물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 단체는 이 여성이 고양이를 10층에서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이 여성을 곧 소환 조사해 동물학대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