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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어린이집 수족구병 '비상'…"철저히 소독"

<8뉴스>

<앵커>

지난해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된 수족구병이 서울시내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심한 두통과 함께 손발에 물집이 생겨 입원한 어린입니다.

일주일 전에 어린이집에서 전염된 남동생에게서 2차 전염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뇌수막염 증세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수족구병 환자 보호자 : 조그만 반점들이 나왔는데 그 다음날 손, 발바닥으로 다 돌출이 됐고 손등, 발등에도 다 나왔어요. 그리고 입 안에도…]

최근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영유아 수족구병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내 어린이집에서 수족구병에 감염된 영유아는 6월 한 달 동안에만 57명.

5월까지 7명에 불과했던 환자가 8배나 급증한 겁니다.

수족구병은 영유아의 입이나 손·발 등에 물집이 생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대부분 5일 정도면 치유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는 뇌염 같은 합병증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주로 감염된 사람의 침과 같은 호흡기 분비물이나 대변 등을 통해 전염되는데, 집단 생활을 하는 어린이집의 경우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김기환/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가지고 노는 장난감, 주위에 있는 물건들에 바이러스를 옮게 되고요. 그리고 아이들이 그걸 만지던 손으로 입 주위에 가져가게 되면 결국은 전염이 되게 되는데요.]

수족구병은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증세가 발견되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자주 손을 씻고, 함께 쓰는 장난감 등은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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