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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성폭행범 몽타주 공개…경찰 '축소 의혹'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그제(26일) 발생한 초등학생 대낮 성폭행 사건에 대해 경찰이 공개수사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사건 초기 허위 보고를 하는 등 초동조치에 문제가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제 낮 12시 반쯤 서울의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혼자 놀던 7살 어린이를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용의자의 몽타주입니다

173cm의 키에 마른 체격의 30대 남성으로 범행 당시 검은색 반팔 티셔츠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수배 전단을 서울시내에 배포하고, 현장에서 수거한 지문과 체액 등을 국과수에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이번 사건을 축소하려 했던 정황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처음 신고를 받고 출동한 파출소 직원은 방바닥에 피가 묻어있고, 속옷에 피가 묻어 있었다는 피해자 어머니의 진술에 따라 성폭행 사건으로 보고했습니다.

[목격자 : 처음에는 몰랐어요. 알록달록한 것이 뭔가 했더니 원피스 빨간 옷에 (피가) 알록달록 묻었어요.]

하지만, 동대문 경찰서는  피해자나 의사 소견을 듣지 않고, 서울청에 성폭행 미수 사건으로 보고했습니다.

또 보고를 받은 서울경찰청 상황실도 경찰청 본청에 이 사건에 대한 보고를 누락한 것으로 드러나 사건을 축소하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축소 보고 의혹에 대해 자체 감찰을 벌인 뒤 사실로 드러나면 관련자들을 징계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설민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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